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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한-SICA 회의 참석…중미 우호협력 강화
입력2005-09-13 10:10:16
수정
2005.09.13 10:10:16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동계 五輪 유치 지지당부<br>중미 정상 "CABEI 가입 환영, 한반도 평화정책 지속 지지"
코스타리카 국빈방문 이틀째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오전 (한국시간 13일 새벽)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 중미국가들과의 협력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SICA 정상회의는 지난 96년 과테말라에서 첫 회의가 열린데 이어 9년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 SICA 회원국인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파나마, 벨리즈,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미 8개국 정상 및 각료들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산호세 시내 중미경영대학원 야외강당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 국제적 합의 형성에 중미국가들의 동참을 요청하고,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재선과 관련해서 지지를 요청하며,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엔안보리 개혁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회원국간 합의없이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G4' 결의안의 표결 강행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할 것임을우려해왔다"며 "유엔안보리의 바람직한 개혁을 위한 컨센서스가 가까운 시일내에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한 노력에 중미국가들의 동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을 위한 연내 본격 협상 추진방침을 밝히며 "중미통합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이 한국과 중미사이의 경제협력관계를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중미진출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은 중미국가들에 대한 무상협력사업의 대폭적인 확대를 검토중이며, 현재 중미국가가 차관신청을 했거나 준비중인 총 9천400만달러 규모의 5개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전망과 관련, 노 대통령은 "이 대화는 시간은좀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된 대화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모든 국가가 평화적 방법으로 그중에서도 반드시 대화에 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ICA 회원국 정상들은 한국과의 전통적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내실화하기를 희망했고, 한국의 CABEI 가입이 중미의 통합과 경제,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전망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중미정상들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는 남북간의 화해와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보 및 번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SICA 정상들은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잇따라갖고 한-중미 협력 강화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상호관심사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에는 반기문(潘基文) 외교부장관을 비롯, SICA 회원국 외교장관들도 동석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박물관 정원에서 거행된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 주최 공식환영식에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참석한데 이어 승전기념탑에 헌화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국에서 파체코 대통령과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코스타리카 방문일정을 마무리한뒤 13일 오전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다.
(산호세<코스타리카>=연합뉴스) 성기홍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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