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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 대부분이 10대
입력2003-09-18 00:00:00
수정
2003.09.18 00:00:00
고광본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에 의해 행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청이 18일 국회 정무위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년∼2003년 7월 발생한 사이버 범죄 3만9,424건 중에서 10대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비율이 42.2%(1만6,6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38.4%)나 30대(19.4%)의 비중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특히 2001년 4,631건에 불과했던 사이버 범죄는 지난 해 1만8,824건, 올 7월까지 1만5,969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사이버 범죄자의 비중은 40% 안팎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10대들의 사이버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통신 및 게임 사기가 9,626건으로 57.9%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해킹ㆍ바이러스(19.1%), 개인정보 침해(5.4%), 불법 사이트 운영(2.1%) 순으로 나타났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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