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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집단식중독 감사 착수

사상 초유의 대규모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8일 서울의 한 대형 할인마트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챙겨줄 도시락 용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원유헌기자

각급 학교의 집단 식중독 사태에 대해 감사원이 28일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한명숙 총리의 감사 의뢰에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문제의 원인과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교육당국 및 식약청ㆍ지자체의 학교급식 관리체계와 정부당국간 업무협조 체계, 학교급식의 위생관리 체계, 위탁급식 운영실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위탁급식업체와 학교간 계약상의 문제점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초ㆍ중ㆍ고교는 물론 교육부ㆍ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 식약청, 각급 지자체 등이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CJ푸드시스템ㆍ동원캐터링ㆍ에버랜드 등 대형 식자재 공급업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6건의 학교급식 관련 법률 개정안의 현실성ㆍ실효성을 검토해 종합적인 대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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