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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환율 급락, 삼성전자ㆍPOSCO 등 외국인 매도 집중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정문재 기자
(오전증시)
지난 주 20일 이동평균선이 깨지면서 추가 조정에 우려를 낳았던 주식시장이 결국 오늘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수급상 불안을 부추기며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일 끝난 G7 재무장관 회담 결과가 달러화의 추가조정에 대한 국제 합의를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을 면치 못함과 동시에 수출 등 경기관련주로의 매도세가 증시 약세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장초반 하락갭을 보이며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현재는 730선마저 하향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견조히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집중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개인들도 경계매물을 출회시키며 시장분위기를 냉각시키는 양상입니다.
한국전력 등 전기가스를 제외하곤 전업종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 관련업종인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의 낙폭이 큰 편이고, 특히 삼성전자와 posco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물압력이 집중되며 지수 급락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사흘재 하락하며 47선대까지 내려앉는 모습입니다.
개인투자가들이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나 인터넷 등 it 중목군을 중심으로 동반 매물을 출회시키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it부품 등은 3-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휴맥스 웹젠 하나로통신 정도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도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2년 반 만의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혼다자동차 등 수출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지난주 미국 증시의 하락과 시가총액 상위비중이 높은 기술주의 하락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삼성전자 등 경기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도와 열악한 국내투자가들의 수요기반이 주식시장의 행보를 상당히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화 절상은 수출 채산성 및 국제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세 및 원화 가치 절상에 따른 수입비용 하락 등은 수출규모 및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하겠고, 또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비용 절감 효과도 원화 절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시장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섣부른 매도나 매수보다는 차분히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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