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터플렉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43%(3,500원)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에 반등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5만주 이상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인터플렉스가 이날 강세로 돌아선 것은 MWC 2013에서 삼성전자가 태블릿폰인 ‘갤럭시노트8.0’를 공개하자 관련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태블릿 제품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전해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갤럭시노트8.0의 출시는 아직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사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FPCB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연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0은 S펜을 채택하고 있는데 인터플렉스가 디지타이저 초도물량을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이밖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 애플의 아이폰5 후속모델 출시, 인터플렉스의 터치패널 신사업 등 호재성 이슈가 많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MWC 2013 이슈는 단기성 호재로 봐야 한다고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태블릿 제품 판매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데다 한 가지 모델(갤럭시노트8.0)이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의문”이라면서 “이 모델과 관련된 부품들의 수주 물량을 얼마나 받아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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