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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반도체업계 침체 지속될 듯"
입력2001-12-20 00:00:00
수정
2001.12.20 00:00:00
데이터퀴스트, 업체간 통합 가속화 전망
올해 전세계 반도체 업계를 강타한 침체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19일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또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최근 일본 도시바의 미국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처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업체간의 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 퀘스트는 한편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가량 감소한 1천5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퀘스트는 특히 올해 세계 10대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은 19-4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매출은 전년보다 22.4%가 감소한 234억9천900만달러였고 업계 4위를 기록한 한국의 삼성전자는 40.3%나 줄어든 63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감 비율을 보면 유럽 최대의 반도체업체로 업계 3위에 랭크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해 63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가장 적은 19%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일본의 NEC는 전년보다 무려 49.4%나 감소, 10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순위 변동폭을 보면 지난해 업계 6위를 기록했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해 3계단이나 상승했지만 도시바는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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