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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전경련 10개월만에 회동
입력2005-12-18 17:07:41
수정
2005.12.18 17:07:41
21일 기업정책委 조찬간담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직결된 금융산업 구조개선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가운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재계의 입장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18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오는 21일 오전7시30분 전경련 기업정책위원회가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조찬간담회에 참석한다. 강 위원장이 전경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올해 2월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한경연 포럼의 강연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은 전경련이 기업정책위원회 회의에 강 위원장을 초청했고 강 위원장이 이를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내년 공정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전경련 관계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를 주최하는 기업정책위원회는 전경련이 기업지배구조 등 기업과 관련된 핵심정책을 다루고 있어 회동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편 공정위와 전경련은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대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정보 등 민감한 정책과 발표들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7월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상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X파일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회동이 성사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공정위원장과 재계 총수들의 향후 추가 면담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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