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003450)은 24일 보고서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두산을 포함한 STX, 동양, 동부 등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면서 “STX, 동양, 동부건설이 각각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무너졌지만 두산그룹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왔다”고 밝혔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이제는 통상적인 활동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면서 “하지만 주가 벨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수주 산업의 특성상 실적 측면에서는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낮지만 재무리스크로 인해 디스카운트된 밸류에이션이 시장 평균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주가순자산비율이 0.40~0.72배에서 거래 중으로 시장 평균인 1.09배 대비 80%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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