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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시장 '22도 돌풍' 예고
입력2001-02-04 00:00:00
수정
2001.02.04 00:00:00
소주시장 '22도 돌풍' 예고
진로·두산등 순한 입맛 맞춰 신제품 출시 잇따라
'더 순한 맛을 찾아라.'
최근 애주가들의 입맛이 독주보다 순한 맛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올 소주시장에 '22도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지난 17일 '산'소주를 출시한데 이어 진로가 '참眞이슬露'를 리뉴얼, 5일부터 출시하는 등 22도짜리 소주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에서 22도 소주의 비율은 지난해 11월말까지 국내 전체시장의 22%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두산과 국내 소주시장의 51%, 수도권 시장의 92%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소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진로가 가세함으로써 22도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22도 소주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 근거를 두고있는 대선의 '시원'소주와 경남 무학의 '화이트' 소주는 지난해 11월까지 각각 6,776 ㎘, 5,718㎘ 가 팔려 이미 이 지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선양의 '그린 청', 하이트 소주의 '하이트 21', 보해의 '보해 20' 등도 22도 이하의 순한 맛 소주로 시장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차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 22도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이라며 "실제로 소주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여러 차례 소비자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22도 소주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소주시장은 지난 65년 대중화된 30도 희석식 소주로 시작, 74년도에 25도가 등장 지난 25년간 난공불락의 아성을 지켜왔었다. 이후 99년을 기점으로 진로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면서 지난해까지 23도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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