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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광고전 점화

베니건스·토니로마스업계 첫 TV-CF 방영「공격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FR)업계에 광고전쟁의 불이 당겨졌다. 동양제과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FR 「베니건스」는 오는 4월부터 두달간 가수 유승준, 탤런트 김혜수를 모델로 한 TV광고에 나선다. 계열 영화전문 케이블TV인 OCN 등과 영화관, 서울 강남권 지역유선방송에도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들 매체광고에는 모두 11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호텔 외식사업부가 분사해 나온 「토니로마스」도 다음달부터 케이블TV OCN,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영어방송 아리랑TV와 함께 강남지역 6~7개 영화관을 통한 광고에 들어간다. 성과가 좋으면 SBS 등 공중파방송 광고도 할 계획이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미국 본사로부터 광고필름을 가져다 우리 실정에 맞게 편집·더빙했다. FR업체들이 한해 11억~1억여원을 투입해 방송광고에 나선 것은 잠재고객에게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줘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 FR업체들은 치열한 광고전을 벌여온 롯데리아, 맥도널드,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자들과 달리 돈이 많이 안드는 신문·인터넷 홍보활동과 이벤트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규점포 개설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TGI프라이데이스, 코코스, 스카이락,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마르쉐, 씨즐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대형 FR업체들은 올해 각각 2~8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많게는 업체별로 기존 점포수의 50%에 이르는 규모다. 서울 강남·역삼·신촌역, 대학로 일대 등 요충지에는 여러 경쟁업체들이 얼굴을 맞댄채 치열한 고객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도 지난 10일 서울 강남 도곡동에 「베네치아」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외식산업에 진출했고, 미국 외식업체인 「루비 튜스데이」 등도 국내진출 채비를 서두르는 중이다. 이에따라 케이블TV 등을 통한 FR업체들의 광고시장 진출이 줄을 이으면서 공격경영의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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