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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 신종 '변칙증여' 1조2천억 달해"
입력2005-09-22 11:17:27
수정
2005.09.22 11:17:27
국회 재경위 소속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은 22일 비상장회사를 소유한 재벌 2세들이 계열사들의 매출 몰아주기를 통해 사실상 편법으로 증여받은 이익이 1조2천2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이재용 상무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사장, SK 최태원 회장이 소유한 비상장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삼성 이 상무의 경우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서울통신 등 5개 회사에 투자한 비용이 503억원인데다 계열사들의 매출 몰아주기를 통한 회사기회이익의 편취, 배당이익 및 평가이익 등으로 인해 4천861억원의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정 사장은 본텍, 글로비스 등을 통해 594억원을투자, 4천895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며 SK 최 회장은 비상장 계열사에 230억원을 투자해 2천478억원의 이익을 늘렸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그룹내 계열사들이 재벌2세들이 소유한 비상장 계열사를 특혜지원함으로써 사실상 증여성 차익을 주고 있다"며 "국세청은 이 같은 변칙증여 행태를 면밀히 파악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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