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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잉스터 첫 날 '격돌'
입력2000-04-12 00:00:00
수정
2000.04.12 00:00:00
최창호 기자
박세리, 허스트와 대결박지은(21)이 롱 드럭스 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70만달러) 첫 날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40)와 맞붙는다. 이어 박세리(23)는 팻 허스트와 1라운드를 시작하고 김미현은 로리 케인과 일전을 치른다.
오는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린컨의 투웰브 브리지GC(파72·6,388야드)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는 풀시드 멤버 5명과 대기멤버 3명 등 모두 8명의 한국낭자군이 총 출동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랭킹 1위의 캐리 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스터와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이 우승후보 대열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 모두가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약 3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단점을 보완하는 등 정상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0 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전미(全美) 아마추어랭킹 1위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지은은 첫 라운드의 동반 플레이어로 줄리 잉스터가 편성되자 이를 사뭇 즐기는 눈치다. 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는 잉스터와 맞붙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박세리(23)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스윙을 다잡은 상태다. 박세리는 롱 드럭스대회의 1차 목표를 「톱10」진입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윙교정을 거의 마무리했다.
이밖에 김미현(23)은 퍼팅부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볼이 컵을 지나치도록 퍼팅 스트로크 스타일을 바꿨다. 또 열려 맞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샷도 바로잡은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상위권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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