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태양광, 바이오, 미국 에틸렌 공장 설립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성장 산업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다. 올해 들어서만 3~4차례 재원 마련에 나선 한화는 추가로 불필요한 자산 처분 등을 통해 투자자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추가적으로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주력 계열사의 투자 재원 등을 위해 추가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몇 차례 투자 자금 등 현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25일 한화생명 지분 1,610만2,083주를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이를 통해 한화케미칼은 1,159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월에는 태양광 사업을 위해 중국 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한 한화솔라원이 베이징은행으로부터 30억위안(5,000억원) 여신한도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솔라원 운영자금과 증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한화솔라원은 또 1월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63억원을 차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화그룹이 교직원공제회 등과 함께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약정액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바이오ㆍ제약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한화는 현재 태양광 펀딩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민연금과 1조원대의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한편 한화는 현재 태양광ㆍ바이오 등에서 추가적인 증설 투자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화케미칼이 미국 셰일가스 개발업체와 합작으로 현지에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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