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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유 품질 상대적 저조

국내 5대 정유사가 시판하는 연료품질 분석 결과 인천정유의 휘발유와 경유의 품질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일 5대 정유사가 지난 2분기 중 판매한 연료의 품질을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인천정유의 휘발유에 함유된 오염물질 벤젠과 황의 함량이 각각 0.5%와 55ppm에 달해 5대 정유사 평균치인 0.3%와 20ppm을 웃돌았다. 또 경유에 함유된 황 함량도 평균치인 61ppm의 2배 가량인 120ppm이 검출됐다. 그러나 5대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는 대기환경보전법상의 품질기준은 모두 만족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휘발유의 벤젠ㆍ황 함량 기준치를 각각 1.5%와 130ppm 이하, 경유의 황 함량을 430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5대 정유사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의 품질이 가장 좋은 업체는 LG정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중 연료품질이 다른 업체에 비해 좋지 않았던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분기에는 휘발유의 벤젠ㆍ황 함량이 0.5%와 44ppm에서 0.2%와 13ppm으로, 경유의 황함량이 147ppm에서 50ppm으로 각각 개선됐다. 이에 비해 이지석유 등 9개 수입사가 공급한 유류 품질은 기준치를 만족했으나 5대 정유사에 비해 휘발유의 벤젠ㆍ황 함량은 각각 3.3배와 5.3배, 경유의 황 함량은 2.9배 높아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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