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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바람타고 「창업대출」 상품 ‘봇물’/올 은행신상품 경향

◎한일 「사장님 우대적금」 등/보험연계 ‘방카슈랑스’ 예금도은행들이 명예퇴직바람을 의식, 올들어 창업자금 대출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시판하고 있다. 또 은행과 보험의 성격이 합쳐진 「방카슈랑스」시대에 대비한 보험연계 상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등장한 은행신상품 13종 가운데 명예퇴직자를 위한 대출전용 상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을 위해 수억원대의 목돈을 필요로 하는 명예퇴직자나 창업희망자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상품으로는 한일은행의 파워미래설계통장과 사장님우대적금, 제일은행의 근로자우대통장등이 대표적이다. 신탁적립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파워미래설계신탁이나 최고 2억원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해주는 근로자우대통장등은 최근의 「명퇴신드롬」을 적절히 활용한 상품. 보험연계 은행상품으로는 조흥은행의 무사고운전 우대부금 가입자에게 교통상해보험증권을 발급해주는 복합상품과 평화은행의 평화비둘기신탁을 들 수 있다. 특히 평화비둘기신탁은 은행권 최초로 보험과 연계한 신탁상품으로 일반 예·적금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게 장점이다. 선물이나 경품을 주는 상품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학생우대부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콤팩트디스크등 4종의 선물을 나눠주며 학생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고 가계큰신탁에 5천만원이상 가입한 사람에겐 5g짜리 골드바를 주기도 한다. 상업은행의 어린이전용 상품인 엘리트2통장은 통장에 어린이의 장래희망을 적어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창립 1백주년을 맞은 조흥은행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사은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가입자의 40%에게 2∼8%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는 흥부박타기 정기예금, 신탁대출이면서도 연13.5%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100년 듬뿍자유신탁, 마지막 2번의 월부금을 면제해주는 100년 사은부금등이 대표적. 6개월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보장하는 동남은행 큰만족우대예금은 단기금융시장의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신상품중 신탁상품은 4종에 불과한 반면 예적금상품은 8종, 혼합상품은 1종으로 집계돼 예년에 비해 신탁부문의 신상품개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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