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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규제 이전 '반토막'
입력2006-08-01 06:17:12
수정
2006.08.01 06:17:12
"당분간 침체 상황 지속될 것"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 6월 금융감독당국 규제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7월들어 재개된 뒤 하반월(7월14일~28일)부터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쉽게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지배적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주택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134조5천463억원으로 전월 대비1조2천810억원 증가했다.
2조7천억원대 증가액을 기록했던 지난 4월과 5월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금융감독당국 규제로 정상적인 주택담보대출이 이뤄지지 못했던 6월 증가액(1조4천76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7월 하반월에 8천376억원이 증가, 상반월(7월1일~13일)에 비해 증가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달 대출을 받지 못했던 대기성 수요들이 대부분 7월초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신규 수요가 조금씩 발생한 것으로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시중금리 상승세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가을 이사철인 9월 이전에는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 "주택담보대출이 7월부터 재개됨에 따라 신규 수요가 다소 발생했을 수 있지만 상당수가 중도금 납부 일정에 의한 대출수요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시장 여건상 아직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회복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7·8월 모두 1조원 초반대에서 증가세가 멈추고 하반기부터 1조원 중후반대로 서서히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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