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그룹의 올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주요 대기업들이 2ㆍ4분기에 상반기 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크루트는 12일 삼성ㆍLG 등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올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인한 결과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이 1만9,300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1만6,700명)에 비해 15.6%, 지난해(1만9,030명)에 비해 1.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8,080명을 채용했던 삼성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상반기 공채 300명을 포함,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LG그룹은 지난해 6,100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는 6,200명을 새 식구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시작되는 상반기 공채 600명을 포함, 올해도 지난해 수준(1,200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올해 총 채용규모를 1,000~1,100명으로 지난해(1,000명)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릴 방침이며 두산그룹은 지난해(550여명)보다 소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오는 4~5월 300명, 10~11월 600명 등 지난해 대비 12.5% 늘어난 9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500명(승무원 제외)을, 한화그룹도 지난해 수준인 8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ㆍ한진 등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잡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을 포함할 경우 10대 그룹사의 올 채용규모는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어난 2,000명 사원선발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LG필립스LCD도 상반기 안에 900명을 수시채용 형태로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600명을 뽑기로 하고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6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신세계도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80여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