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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게이트 아니다" ■ 당·정·청 수뇌부 정책간담회 발언록盧대통령 "스캔들 수준에 불과… 조카와 무관" 金의장 "뉴딜정책, 이해 열어놓고 생각해 달라"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이 20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ㆍ정ㆍ청 수뇌부 오찬 정책간담회’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ㆍ정ㆍ청 수뇌부간 정책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이 민심을 모른다고 말하는데 나만큼 바닥민심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으며 이땅의 어려운 사람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내용. ◇경기 인식 ▦노 대통령=지방 건설업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인위적 경기 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마치 정부가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쳤는데 그건 아니다. 적정 성장률이 어딘지는 고민해볼 것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큰 논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당이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정부는 적극 협력하고 뒷받침하겠다. ▦김근태 당의장=인위적 부양을 하지 않는다고 언론에 전달되니 마치 당과 정부가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민심과 거리가 먼 것으로 증명하는 계기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 ◇재계와 뉴딜 ▦노 대통령=대기업 투자(부진)보다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 투자다. 출총제 등 때문에 대기업 투자가 제약받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 사실은 예외규정을 둬 창조적ㆍ공격적 투자가 다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은 수도권 규제까지 풀어달라고 여러 번 신호를 보냈는데 창조적ㆍ공격적 투자 방안을 갖고 오라고 수십 번 사인을 보냈다. 그런 점에서 선뜻 (뉴딜에 대해) 손발을 못 맞춰드렸는데 가능하면 도와드리겠다. ▦김근태 당의장=총론적 차원으로 이해해 열어놓고 생각해달라. 뉴딜정책을 막무가내로 하자는 게 아니다. ◇바다이야기 의혹 ▦노 대통령=바다이야기와 조카간 아무런 관계없다. 전혀 걱정 안해도 된다. 스캔들 수준 없다. 수많은 게이트 의혹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근거가 없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마지막까지 국정 끈을 놓치고 싶지 않다. 소통령도 없고 게이트도 없다. ▦김근태 의장=정치화된 측면이 있어 곤혹스럽다. 이에 대한 대비가 잘 있어야 한다. 입력시간 : 2006/08/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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