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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사/조기퇴직자로 북적

◎“안전한 재테크” 인식 투자문의 급증/자금 1억 안팎… 경매·재개발에 관심경매, 재개발부동산에 소액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매, 재개발 전문 컨설팅업체는 1억원 안팎의 소규모 투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체나 정부투자기관의 감원, 명예퇴직 대상자들이 퇴직금을 묻어둘 마땅한 상품을 찾기위해 컨설팅사를 찾고 있다는 것. 이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규모는 대개 1억원 안팎이지만 평생 모아온 재산인만큼 투자의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전문 업소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컨설팅은 『명예퇴직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평소 2배 가까운 상담자가 몰리고 있다』며 『대부분 2억원이하의 소액 투자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도심지 재개발아파트와 경매, 수도권 외곽의 개발가능한 준농림지를 많이 찾고 있다. 재개발아파트는 시내 중심지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인데다 도심아파트가격 상승이 여전하기 때문에 컨설턴트들이 권하는 제1의 품목이다. 재개발 투자 전문업소인 21세기컨설팅 양화석사장은 『부동산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재개발아파트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큰 역세권지역 일수록 투자가치가 크다』고 조언했다. 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에도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매부동산 전문 업소인 영선부동산에는 하루 10여명의 고객이 찾아오고 30∼40통의 전화상담이 쇄도하고 있다. 이 회사 이경식 부장은 『주부들이 주를 이루던 고객이 최근들어 직장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감원, 명퇴바람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도 1억원을 투자, 20평형 정도의 소규모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를 놓을 경우 보증금 5백만∼7백만원에 월 70만∼80만원의 임대료를 고정적으로 챙길수 있어 소액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다. 또 전문가들은 전문 음식점이나 휴게소를 건립할 수 있는 대로변 준농림지와 가옥이 딸린 그린벨트내 대지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상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세 놓기가 어렵고 큰 폭의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없게돼 상대적으로 인기가 시들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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