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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행운의 우승상금’

푸껫마스터스 2위 불구 아마선수가 1위덕에 차지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박희영(18ㆍ이수건설)이 푸껫여자마스터스(총상금 15만달러)에서 2위에 오르며 우승상금을 챙겼다. 박희영은 지난 17일 태국 푸껫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타차로 논타야(태국ㆍ3언더파)가 차지했지만 상금을 받을 수 없는 아마추어 신분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상금 2만2,500달러는 박희영에게 돌아갔다. 첫날 4오버파 76타를 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박희영은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9위까지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8타를 기록하며 단독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2위에 올랐던 지은희(19ㆍ이동수골프)와 신지애(17ㆍ함평골프고)는 최종일 오버파를 쳐 각각 3위(1언더파)와 공동4위(이븐파)에 그쳤다. 올해 KLPGA 정규투어인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프로 자격으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발생한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태국여자골프협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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