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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삼성중공업

드릴십·풍력발전 설비사업에 전력투구


삼성중공업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조선과 해양 부문에서 차세대 사업을 잇따라 발굴해 나가고 있다. 또 사업구조 다각화 차원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엔진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이자 해양 분야의 대표적인 성장 엔진인 드릴십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9척 중 11척을 수주했다. 또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FPSO 역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 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 선 보다 가격이 4배 이상에 달한다. 이외에도 쇄빙 유조선 시장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복합 선박과 북극지방에 적용되는 신개념 선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오는 2012년에는 세계 초일류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 설비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중공업 관계자는 "풍력발전의 핵심 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용 프로펠러에 적용되는 기술이 서로 유사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풍력 발전 설비의 성능을 좌우하는 구동장치 및 제어 시스템도 선반건조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기존의 노하우 만으로도 충분이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분야에 2010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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