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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액정화면 한대 값이 3만달러'
입력1998-11-25 00:00:00
수정
1998.11.25 00:00:00
대형 승용차 한대값과 맞먹는 3만달러짜리 전자제품이 수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인치 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 한대를 미국의 벤처기업인 IST사에 이번주 중 납품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주문생산한 이 제품의 수출가격은 3만달러로 국내 전자제품 수출 역사상 최고가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IST사 외에도 민간항공기에 탑재되는 영상관람장치를 생산하는 바코사 등과도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10여대를 추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특히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내년 2·4분기 중 월간 100대 이상을 판매, 초대형 TFT-LCD 시장을 선점하고 2000년부터는 연간 2,000대 이상을 본격 수출할 방침이다.
30인치 TFT-LCD는 12.1인치 6장을 생산할 수 있는 650 550㎜ 크기의 패널 한장을 통째로 사용해 만든 것으로 12.1인치 가격이 250달러선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패널이라도 부가가치를 20배 가량 높일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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