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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영화마케팅 바람
입력2004-06-15 17:37:00
수정
2004.06.15 17:37:00
영화사-제조업체 등과 손잡고 관람권등 증정
편의점에 영화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편의점은 영화포스터를 붙여 신작영화를 홍보해 주는 대신 영화사는 편의점 고객에게 관람권을 무료 증정해 편의점의 이용빈도를 높여준다. 또 제조업체는 여름 신상품을 영화포스터에 함께 등장시켜 신상품 출시를 효과적으로 알려 3자간의 ‘윈-윈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LG25는 오는 17일 개봉되는 한국 공포영화 ‘령’과 손을 잡고 21일까지 ‘령’만큼 오싹한 아이스크림 경품 대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 요맘때(빙그레), 트위스트킹(해태) 등 아이스크림 신상품 4개 가운데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즉석에서 경품 응모권을 증정한다. 응모자에게는 예매권 2,500, 모터보드 5대, 전동스쿠터 15대, 디카 핸드폰 300대 등 총 6만46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훼미리마트는 만화영화 ‘슈렉2’를 이용한 ‘슈렉세트 할인행사’ 개최한다. 오는 27일까지 펼쳐지는 이 행사는 ‘휘시샌드위치’ 또는 ‘후레시 샌드위치’와 웅진식품이 새롭게 내놓은 ‘자연 알로에’를 함께 구매하면 900원 할인된 2,000원에 살 수 있다.
바이더웨이는 현재 개봉중인 영화 ‘투모로우’를 겨냥해 ‘투모로우 세트상품’을 선보였다. 3,000원 상당의 과자ㆍ음료로 구성된 ‘투모로우 세트’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영화 티켓 2매를 6,000원 할인한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통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의 수가 7,600여개, 하루 이용고객 500여만명을 기록하는 등 편의점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닌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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