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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를 향해] 임정환 사장은…

특허상품 직접 개발 '나가 대통령'

임정환(70) 명화금속 사장은 블라인드 리벳에서 직결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허 제품을 직접 개발해 ‘나사 대통령’으로 불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16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로 올라와 일본인이 경영하는 엔진공장에 취업,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8년간 하루 4시간도 못자며 주경야독했다. 하루 4시간 수면은 그의 평생 습관이 됐다. 임 사장은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고 싶어 1961년 창업했다. 아내 이영자 여사와의 약혼식 날마저 잊고 있다가 직원이 알려줘 노총각 신세를 면했을 정도로 일에 푹 빠져 살아 왔다. 잠을 잘 때도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위해 머리맡에 수첩과 필기도구를 둔다. 이렇게 메모한 노트가 수십권. 80년 나사 끝 부분이 나선형 모양으로 약간 비틀어져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직결나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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