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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장] "빅딜관련 노사현안 정치권 개입 곤란"

재계는 최근의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노사문제에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재계는 또 노동계의 업종별 단체교섭 움직임에 대응해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본보 12일자 2면 참조)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장들은 12일 조선호텔에서 경제5단체장회의와 경제단체협의회 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근 노사현안이 정치논리에 의해 임시방편으로 해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회장, 김재철(金在哲) 무협 회장, 박상희(朴相熙) 기협중앙회 회장, 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 등 5단체장이 새해 첫 상견례를 겸해 마련됐다. 이어 열린 경제단체협의회 총회에서는 협회, 진흥회를 비롯한 업종별 단체를 노동계가 추진중인 업종별 단체교섭 파트너로 참여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위해 재계는 경제단체협의회내에 유사업종을 통합해 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그동안 산업별 단체교섭에 반대해온 경영계의 이같은 입장변화로 개별기업 단위의 단체교섭은 업종별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5단체장들은 이어 최근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탈퇴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노동계가요구하고 있는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에 대한 처벌조항 삭제는 절대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용보험의 전사업장 확대, 국민연금의 기업부담 50% 증액 등 최근의 입법으로 기업의 추가 부담액이 3조원이나 늘어났다며 충분한 협의를 거친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5단체장들은 5단체장 회의를 한달에 한번 열리는 정기모임으로 확대하고 의제도 노사현안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현안으로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5단체장들은 이달 중에 한 차례 더 회동을 갖기로 했다. 【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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