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6.4%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들을 상대로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예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20만3,870원(4인 가족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MD들이 설 1주일 전 시점의 주요 제사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예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은 한파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평균 13%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파(1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른 2,900원, 시금치(1단)는 전년대비 44%가량 오른 4,9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배(5개, 개당 650g)는 약 34% 오른 2만6,400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봤다. 한우 산적(1등급, 400g)은 작년과 같은 1만4,000원, 돼지고기(후지. 500g)는 작년보다 25% 내린 3,750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비축 물량이 풍부한 참조기(100g) 가격은 20% 내린 1,600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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