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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등 인사에 임명권 적극행사 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공기업 사장이나 정부 산하단체장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한을 최대한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 모든 공기업 사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한다는 새 정부의 원칙과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동구 KBS사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권 초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것은 인사가 부적절하고 불공정해서 부정적으로 비춰져서 (임명)반대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공기업 사장 인사에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임명권을 최대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적절한 인사를 할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공기업 사장 인사에 대해 공공성, 수익성, 개혁성등 3대원칙을 제시해왔으나 임명권 적극 행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동구 KBS사장 임명 논란과 관련해 “이해 관계자들과 다시 대화를 하겠다”면서 “이는 임명과정을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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