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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유명 맛집 모시기' 활발

함경면옥·서호김밥등 속속 입점 시켜<br>고객 유인통해 매출 증대 효과 톡톡



함경면옥, 서호김밥, 까페휴고 등 각 지역 유명 맛 집과 까페들이 백화점, 마트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신세계 백화점의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푸드홀과 전문 식당가는 부산과 서울 등지의 유명 맛집들이 들어서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 1층 푸드홀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밀면 전문점인 함경면옥과 해운대의 의령 쇠고기국밥, 오므라이스 전문점 엘리카 하우스 등이, 9층 전문 식당가에는 해운대의 명물 복국집인 금수복국까지 입점해 부산의 유명 맛 집을 한데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이태원의 스테이크 전문점인 마카로니그릴, 청담동 이태리 식당인 안나비니 등 수도권 맛집도 입점해 센텀시티점이 부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센텀시티 식당가는 매장 오픈 3개월만에 목표대비 113%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까페휴고 등 청담동의 유명 까페 분점은 당초 계획의 150% 매출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 측은 "식당가 덕에 부산의 20~30대 젊은층의 여가 장소로 센텀시티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과 해외의 유명 맛집을 입점시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는 등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지점을 유치하는 것보다 고객들의 식상함도 줄이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장점으로 각 유통업체들마다 맛 집 등을 끌어 들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터키와 일본 등 해외 유명 맛집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본점에 입점한 일본의 모찌크림은 현재 월 평균 1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반응이 좋아 올해 4월 오픈한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추가 유치했다. "모찌크림을 먹기 위해 일부러 매장을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고객 유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 이 백화점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는 이어 최근 일식 씨푸드 도시락 전문브랜드 씨락을 안양점에 오픈했고 오는 11월말 부산 광복점에는 터키음식점 파샤를, 인천점과 부평점에는 6월 중순경 인천 차이나타운의 유명 중화요리집인 만다복을 잇따라 개점할 계획이다. '맛집 로드캐스팅'에 앞장서 온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목동점 지하스낵가에 서울 방배동의 대표 맛집으로 소문난 서호김밥을 유치, 현재 이 곳 일평균 매출이 150만원선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압구정본점에도 지역 맛집인 송파김밥을 입점시켜 현재 하루 200만원의 높은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홍정란 부장은 "스낵가 메뉴 선정에 대외적인 인지도 보다는 동네 상권에서의 평가를 우선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강원 속초지역에서 유명한 '설악산 단풍빵'의 매장을 속초점에 입점시킨 이마트도 지역 맛집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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