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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업체 제주도에 20억달러 투자

미국의 종합 레저업체인 스타크(Stark) 인터내셔널이 국내 외국인 단일투자규모로는 사상최대인 20억달러를 들여 제주도에 카지노를 비롯한 종합위락시설단지를 건설한다. 스타크의 이 같은 직접투자는 `북핵`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문제 등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국가신용도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방문 기간중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과 만나 인텔이 아시아지역에 세우려는 1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등 외국인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관심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스타크 인터내셔널은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카지노 등 종합레저시설을 세우기 위해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부지매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스타크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카지노 등 종합레저시설을 세우기 앞서 카지노설립허가를 요청했다"면서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카지노 설립을 허가하기로 결정하자 스타크가 부지매입 협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호텔 등 관련시설을 건설한 후에야 카지노 설립을 요청할 수 있으나 정부는 사전허가도 내줄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고칠 방침이다. 스타크는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제주 중문단지에 보유하고 있는 10만평의 부지를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중인데, 관광공사는 중문단지 부지를 분할매각하려는 반면 스타크측은 부지 전체를 일괄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타크는 일단 카지노를 설립한 후 골프코스, 놀이공원 등 종합레저시설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스타크 인터내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와이 등지에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종합레저업체로 제주도에도 종합레저시설을 세워 일본, 중국, 홍콩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 세계최대 레저업체인 스타크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북핵사태 등으로 한반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신뢰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다음 달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미국기업인들의 대한투자유치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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