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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IMF 프로그램 연장 추진
입력2000-02-18 00:00:00
수정
2000.02.18 00:00:00
신경립 기자
필리핀의 라파엘 부에나벤투라 중앙은행 총재는 17일 의회가 경제개혁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기 위해 IMF 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에나벤투라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IMF 검토위원회에 IMF 프로그램 연장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IMF 프로그램은 아마도 9월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IMF는 필리핀 정부가 지난해 약속했던 재정적자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14억 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마지막 인출분 3억9,000만달러의 인출을 동결시켰다.
부에나벤투라 총재는 IMF 프로그램이 6개월간 연장될 경우 의회는 중앙은행법 개정, 새로운 증권법 마련, 전력분야의 개혁입법 등 IMF가 요구한 경제개혁 조치들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지난 97년 하반기 동아시아에 통화 폭락사태가 번져 나갈때 IMF의 관리체제에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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