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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S&P 장삿속"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도쿄 AFP=연합】지난해 12월 무디스 등에 대한 「역평가」결과를 발표, 화제를 모았던 일본 국제금융센터의 오바 토모미쓰 소장이 또다시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을 신랄히 비판했다.오바 소장은 2일 일본 외신기자클럽에서 국제 신용평가들에 대한 일본의 지나친 존경심을 비판하면서 『이들의 활동에는 장삿속까지 개입돼 있다』며 이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장성 차관출신인 오바 소장은 이른바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역평가」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업체들이 스스로 요청하지 않았을 경우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은평가대상 업체의 최고경영자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지 못하기 십상이어서 평가 내용도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스스로 요청하지 않은 일방적 평가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특히 S&P의 경우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할 때 해당업체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요청없이 일방적으로 실시된 것인지를 구분하고 있으나 무디스는 이런 구분이 없다면서 『무디스도 양자간 구분을 확실히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40~50개 회원업체들로부터는 무디스와 S&P가 신용평가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이러한 일방적 평가를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주장, 이들의 장삿속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이들 신용평가기관은 국가신용평가를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속도와 심각성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오바 소장은 그러나 「역평가」작업이 일본은행과 대장성의 주문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하고 회원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이러한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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