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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MIT(금속절연체전이) 소자 사업에 진출한다. 에코프로는 환경ㆍ2차전지 사업에 이어 MIT소자 사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오는 26일 MIT소자 개발ㆍ판매업체인 자회사 모브릭을 설립하고 총 4억원을 투자해주식 8만주(지분율 61.5%)를 신규 취득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MIT소자ㆍ응용기술은 특정온도에서 나타나는 금속 절연체 전이 현상을 활용한 기술로 김현탁 ETRI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TRI는 모브릭에 지분 참여를 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하고 에코프로는 제품화와 판로개척 등 경영지원을 맡게 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MIT소자는 각종 센서, 전력반도체, 고효율 저발열 트랜지스터 등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원천 소자 기술”이라며 “향후 1~2년안에 화재 방지 센서 개발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응용 제품군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투자자금 4억원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0.6%에 불과하지만 연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추가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모브릭의 초기 자본금 규모가 6억5,000만원에 불과해 제품개발, 연구인력 충원 등을 위해 연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발기인들이 참여해 연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향후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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