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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떠오르는 인터넷 방송 관련사업

전자상거래와 함께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인터넷 미디어 시장이다.인터넷 미디어는 전자상거래와 일부 시장을 공유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는 웹 브라우저 상에 나타나는 영화·방송·게임·서적·뉴스·교육·박물관 등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의미한다. 이 컨텐츠들은 전자상거래를 유발하는 수단이 되는가 하면, 그 자체로서 하나의 상품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 이용에 익숙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기존 미디어인 TV보다는 인터넷을 선호한다. 소비자 여론조사기관인 「주피터」에 따르면 2년 이상 온라인을 이용해 온 사람들의 1주일간 TV 시청시간은 14.3시간으로, 1년 미만의 인터넷 경력자들의 17.7시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TV보다는 인터넷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 인터넷 미디어에서 가장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부각되는 것은 인터넷방송 분야다. 인터넷방송이 영화·만화·음악·교육·전자상거래·보안·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포용하면서 기존의 최대 미디어인 TV를 흡수,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방송 시장은 서울방송이 설립한 SBS인터넷이 선두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통신과 KBS가 제휴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커나가고 있다. CATV업체 가운데 KMTV, M.NET, YTN, GTV 등이 인터넷방송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ZDTV도 이 채널을 통해 국내에 진입할 예정이다. 인터넷방송 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업체로는 39쇼핑과 LG홈쇼핑 등의 CATV 홈쇼핑 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은 인터넷방송 형태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오프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방송 시장을 겨냥한 2개의 컨소시엄이 최근 구성됐다. 한솔CSN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TV 컨소시엄과,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TV 컨소시엄이 그들이다. 한솔CSN 중심의 인터넷TV 컨소시엄은 한솔CSN이 인터넷쇼핑서비스, 한국통신하이텔이 인터넷TV 접속서비스, 삼보정보통신이 사이버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라이코스코리아가 인터넷TV용 컨텐츠 개발과 인터넷 검색서비스, 에스원이 원격 보안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인터넷TV용 셋탑박스는 한국전자가 개발 생산하여 한국웹TV인포비전월드가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TV 컨소시엄은 삼성물산이 인터넷TV를 통한 홈쇼핑사업을 전개한다. 삼성전기와 조선인터넷TV는 인터넷TV 셋톱박스를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은 인터넷TV 접속을 위한 네트워크와 컨텐츠를 제공한다. 메디다스는 인터넷TV 세트에 연결되는 가정용 전자청진기·심전도기·혈압맥박측정기 등 원격 진료기기를 개발하여 인터넷을 통한 종합의료서비스를, 캡스는 인터넷TV를 통한 원격보안서비스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터넷방송은 인터넷 쇼핑몰 위주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위성방송 수신기 위주인 셋톱박스 시장은 인터넷 셋톱박스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터넷 셋톱박스 시장에는 휴맥스·기륭전자·프로칩스·삼성전기·청람디지탈·한국전자 등이 경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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