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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낀 4인조 납치일당 검거
입력2006-02-17 07:32:23
수정
2006.02.17 07:32:23
일가족 3명이 낀 4인조 일당이 채무변제를 요구하며 50대 남성을 납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17일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를 폭행하고 차에 강제로 태워 달아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등)로 노모(58)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 4명은 16일 오후 8시 9분께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모 휴게소 남자화장실에서 A(56)씨를 때리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납치된 뒤 A씨 매형인 B씨로부터 "처남이 옥천휴게소에서 남자 4명에게 폭행당한 뒤 납치돼 부산방면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전국 일선 경찰에 긴급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접한 고속도로순찰대 3지구대는 순찰을 하다 용의차량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김천분기점에서 발견하고 11㎞가량을 추격해 이날 오후 9시 25분께 A씨를 태우고 달아난 노모씨 등 4명을 구미 나들목 앞에서 검거했다.
노씨 등 4명은 각각 노씨 동생(54)과 노씨 아들(29), 노씨 아들 친구 정모(29)씨 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서울에서 유통업을 하는 A씨가 채무 8천800여만원을 제때 갚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노씨 등은 흉기나 둔기로는 A씨를 위협하거나 폭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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