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관리 뛰어나 3분기도 好실적 [웰빙포트폴리오] 세계 금융위기 여파에도 영업이익 1조원 넘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한민국 대표주, 삼성전자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990년대 후반 D램 산업의 구조개편과 외환위기, IT버블 붕괴 등 대내외의 다양한 충격을 경험하면서도 삼성전자는 언제나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위기관리 능력은 실적에서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 3ㆍ4분기에 1조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46% 급감한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 1ㆍ4분기까지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율여건은 우호적이지만 실물경기 악화로 한동안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2009년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실적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LCD가격 하락세, 휴대폰 부문의 마케팅비용 지출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최소한 내년도 1분기 이후에는 가격 하락세 둔화와 원가절감에 힘입어 점차 완만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금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적기로 분석하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이 회복되면 대장주답게 빠른 주가 복원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회복될 때 실적이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고, 3분기말 연결 순현금이 8조원에 이르는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모든 면에서 과매도인 상태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투자시 감안해야 할 부문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59만원으로 10.6% 하향 조정한다”며 “이는 실적 하향조정 때문이라기보다는 실적 추정시 적용했던 마켓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그럼에도 투자의견 ‘매수’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용현, 3분기 실적 대폭 개선 '진흙 속 진주' ▶ 애널리스트가 본 '용현' ▶ SK텔레콤, 업계 경쟁 완화로 안정적 성장 가능 ▶ 애널리스트가 본 'SK텔레콤' ▶ 최악 국면 벗어났지만 "변동성 여전" ▶ 재무구조 탄탄한 우량주 관심 가질만 ▶ 삼성전자, 위기관리 뛰어나 3분기도 好실적 ▶ 애널리스트가 본 '삼성전자' ▶ "조금 올랐다고 섣부른 환매 말아야"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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