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대우건설 “더 오른다” 대우證, 실적 호전 지속에 내년 2분기말 새주인 찾기 완료우발채무도 없어 인수 희망업체 구미 당길듯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최근 인수ㆍ합병(M&A)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에 대해 내년 실적모멘텀 부각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4일“매각 주간사가 진행중인 자산실사작업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12월중 예비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1ㆍ4분기중 추가 자산실사를 거쳐 2ㆍ4분기 말 새로운 주인 찾아주기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의 지분 44.4%를 보유한 자산관리공사 등 대우건설 채권단은 대우건설 지분 50%+1주 이상을 매각할 계획이며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주간사이다.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4조1,900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현재 1조3,000억원이 넘는 유동화 가능 자산과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업계 내 최대 주택개발 및 공공토목업체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 등 해외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 과정에서 군인공제회, 포스코, 웅진, 대주 등 대우건설의 경영권 또는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산실사 결과, 숨겨진 우발채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가 매각되면 통상 구조조정을 거쳐 자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격적 수주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우건설의 실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우증권은 “대우건설이 3년6개월의 풍부한 이월물량과 타이트한 원가관리를 통해 내년에도 최소 8%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내년에도 영업호조를 보이고 내년 2분기 말이면 새로운 주인찾기 작업이 끝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만4,100원을 유지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영업호조 전망에 따라 14일까지 3일간 10% 이상 상승한데 이어 증시가 조정을 받은 15일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선방했다. 대우건설의 지분 44.4%를 보유한 자산관리공사의 대우건설 매각 방침에 따라 입력시간 : 2005/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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