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여온 CJ제일제당이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일에 비해 4.08% 하락한 22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지분평가차익 기대감으로 20만원에서 23만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생명 수혜주로 꼽히는 CJ도 이날 0.5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 상장 수혜주들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들 종목의 주가에 삼성생명에 대한 보유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많다. 이들 종목은 앞으로 삼성생명이 상장과 관련해 꾸준히 이슈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좋은데다가 지분법평가익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삼성생명의 가치가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했다"며 "4·4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 줄어들겠지만 내년에 다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보여 보유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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