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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배구조 개편 '약발'

자산가치 상승·외국인 CEO 영입 맞물려 이틀째 강세


두산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의 가속화와 자산가치 부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의 주가는 전날 3.28%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두산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으로 말레이시아 서던뱅크 수석부행장인 제임스 비모스키(James B Bemowski)씨를 선임했다. 이는 두산그룹이 지난해 ‘형제의 난’을 겪은 후 외국인 CEO를 영입하고 두산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이행으로 평가된다. 또 순한 소주인 ‘처음처럼’의 판매호조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두산중공업ㆍ삼화왕관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두산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과 자산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며 중소형주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면서 목표주가로 5만1,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두산에 대해 외국인 CEO 영입으로 지주회사 전환 조치 이행, 소주시장 점유율의 지속 상승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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