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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 부실채권 3000억 매각무산
입력2001-05-28 00:00:00
수정
2001.05.28 00:00:00
신용금고들이 도이체방크와 추진중이던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작업이 무산됐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화, 민국, 푸른금고 등 13개 신용금고는 부실채권을 장부가의 60~70% 수준에서 매각하려고 했으나 도이체뱅크가 30% 수준에 매입의사를 밝히는 등 가격차가 심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이들 금고는 도이체방크와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 일부 금고들은 연합회를 중심으로 다음달중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추진중이다. 해당 금고들은 6월 결산이전에 비업무용부동산 및 부실채권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자산관리공사로 최종 매각 희망규모를 전달하기로 했다.
부실채권 매각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신용금고들이 자율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불건전여신 비율 25%를 초과하는 금고에 대해서는 이행약정서를 체결해서라도 불건전 채권을 강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말현재 126개 신용금고들의 고정이하 여신은 3조5,697억원으로 전체 여신 대비 26.1%를 나타내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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