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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 "船價 오를 일만 남았다" 영업전략 '적극 수주'서 '관망'으로

"이제 선가가 오를 일만 남아 관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형 조선사 영업부의 한 관계자) 해외 선주사들이 일본 지진과 이에 따른 LNG선 수요증가 등으로 국내 조선사로 몰리면서 국내업체들이 '적극적 수주'에서 '관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 2009년 선박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 당시 경쟁적으로 저가수주에 나선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조선사들의 영업전략이 바뀐 것은 우선 2~3년치 물량을 확보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09년 저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에 반영되면서 조선사들의 영업이익이 하반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마진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최근 "야구에서 1회에 안타를 치나 9회에 안타를 치나 똑같지 않냐"고 말한 것도 선가회복을 겨냥, 수주전략을 관망으로 바꾼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형 조선 3사들은 오는 2013년 말까지 독 운용계획이 짜여 있다. 대형 3사들은 지난 1ㆍ4분기에만 총 122억달러나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65억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34억달러, 삼성중공업은 23억4,000만달러의 수주기록을 올렸다. 1ㆍ4분기에만 올해 수주 목표치의 30% 이상을 확보한 것이다. 조선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박연료용 LNG 가격이 벙커C유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은 모든 선종에 LNG를 연료로 하는 엔진을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국내 조선사의 전세계 선박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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