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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게임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운영도 직접하는 '개발-퍼블리셔(자체개발 및 유통 사업자)'사업 구조도 주목할 부분이다. 3ㆍ4분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B&S)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길드워2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신규 출시된 게임이 매출로 인식된다면 실적 개선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는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된 데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3ㆍ4분기부터는 신작 게임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국내 MMORPG 장르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B&S)은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34%, 전체 점유율 15%를 나타내며 상용화 서비스 3개월 동안 높은 이용률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길드워의 흥행을 바탕으로 후속작 길드워2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북미ㆍ유럽 지역에서 200만장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용자 증가에 따라 서버 증설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길드워가 CD 패키지로만 판매됐던 반면에 길드워2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해 꾸준한 매출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시아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을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의 MMORPG 장르를 선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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