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사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5일 회의를 열고 이 전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26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제5대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49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우리은행(옛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지난해 4월 우리투자증권 상임고문으로 옮기기 전까지 37년간 우리은행에서 지점장과 비서실장ㆍ재무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01년 여신지원본부장(상무)을 거쳐 2002년 집행부행장(신용관리본부장)에 오른 뒤 기업금융고객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2004년 4월부터 3년간 수석부행장으로 재직했다. 이 내정자는 기업금융 전문가로 조직을 아우르는 능력이 뛰어난 ‘덕장’으로 평가된다. 이 내정자는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진정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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