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2일 실적개선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보험주는 이날 업종지수가 전날 대비 4.35% 오르는 등 업종구성 종목 10개가 모두 올랐다. 종목별로는 그린화재보험이 14.35% 오르며 1만3,1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LIG손해보험(4.19%), 동부화재(1.77%), 삼성화재(1.69%), 메리츠화재(2.55%), 현대해상(5.09%)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LIG화재는 5월 영업이익이 302억원으로 전년 동월 4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중에 2만4,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의 5월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개선과 투자영업 이익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코크랩 1호 리츠를 보유하고 있던 LIGㆍ메리츠ㆍ삼성화재의 경우 청산에 따른 배당금 수익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보업종 중에서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꼽고 각각 24만6,000원과 2만1,2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정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말 실적을 통해 손보사의 견조한 이익증가 추세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말 이후 2위권 업체 중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각각 2만원,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메리츠화재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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