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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폭포 효과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최근 며칠 새 국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한 묶음씩 무더기로 들어오면서 시장에 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두고 '폭포(cascade)효과'라고 한다. 마치 폭포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단기간에 매매가 대규모로 집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효과는 종종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도 한다. 지난 87년 10월 뉴욕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도 폭포 효과가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프로그램 매도가 또 다른 매도를 불러들임에 따라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최근의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환매에 따른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매 속성상 가격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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