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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사 자율M&A 활성화해야"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이학인 기자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7일 “증권업계가 과포화 상태인 만큼 증권사간 자 율적 인수합병(M&A)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M&A에 나서는 증권사들에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낮 협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위기 이 후 다른 금융 부문은 모두 업체 수가 줄었으나 증권업종만은 오히려 세분화되고 업체 수도 늘었다”면서 “현재 증권업계가 과포화 상태인 만큼 자 율적인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증권업계가 활기차게 M&A를 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필수적”이라며 “M&A에 나서는 증권사들에 대한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혜택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금융업법’에 대해서는 “증권연구원ㆍ 한국개발연구원 등 통합금융업법 연구수행기관들과 협의해 증권업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6월 35개 회원사가 참석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업계의 수수료 수준에 대해 “금융서비스에는 더 이상 낮출수 없는 부가가치의 원가 수준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제공하고도 원가 이하의 수수료를 받는 식의 ‘출혈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자각이 점점 증권업계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다만 “ 협회 차원의 인위적인 가격경쟁제한조치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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