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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문 여는 'KRX금시장' 투자 ABC

Q. 매매 시간과 비용은 어떻게 되나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거래… 금 실물 찾을때 부가세 10% 내야


금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금 현물시장이 오는 24일 정식 개장한다. 개인들도 집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순도 99.99%의 금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19일 금 현물시장의 명칭을 'KRX금시장'으로 정하고 상표를 출원했다. 금시장에서 거래될 금지금(순도 99.99% 골드바) 17개도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의 일산 금 금고에 입고됐다. 시장이 활성화되면 1㎏짜리 금지금이 하루 평균 4,000~7,000개 보관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금 시장에 투자할 수 있으며 어떤 절차를 거쳐 실물 금이 투자자 손에 들어오는지 등 주요 궁금증을 Q&A로 알아봤다.

Q.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절차는.

A. 우선 금거래 회원 증권사에 상품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한투·삼성·우리·신한·현대·키움·대우·대신 증권이 금 시장 회원 증권사로 승인을 받았다. 계좌를 튼 후에는 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화통화 등을 이용해 일반 주식매매와 같은 방식으로 매매를 진행할 수 있다. 매수자는 현금을 100% 사전에 계좌에 예탁해야 하고 매도자 역시 금을 전량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긴 후 주문을 낼 수 있다.

Q. 매매시간은.

A.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다. 오전10시부터 오후2시30분까지는 접속매매, 즉 HTS 등을 통해 투자자가 자유롭게 매도·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장 시작 전인 오전9~10시와 장 마감 전인 오후2시30분~3시에는 시가·종가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시장 참여자들이 제출한 호가를 바탕으로 시가와 종가가 결정되며 오전10시와 오후3시 거래가 일괄 체결된다.

Q. 매매단위는.

A. '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금을 인출할 때 단위는 국제관행에 맞춰 ㎏이 기준이 된다. 예컨대 매매를 통해 보유한 금이 1.7㎏일 경우 실물로 찾아 손에 쥘 수 있는 금은 1㎏이다.

Q. 매수한 금은 어떻게 찾나.



A. 투자자가 계좌 개설 증권사에 인출신청을 하면 증권사가 예탁원에 보관된 금을 인출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금은 일산 보관소에 예치돼 있으며 인출 신청이 들어오면 전국 주요 도시의 예탁원 지원으로 옮겨진 후 증권사 직원이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오전9~10시 매매 체결된 금은 당일 오후1시부터 인출할 수 있다. 오전10시~오후3시에 체결된 금은 다음날 오전9시부터 인출할 수 있다.

Q. 매도는 어떻게 하나.

A. 개인투자자는 금 시장에서 최초 매도는 할 수 없다. 회원으로 가입한 유통업자들이 매도한 금을 매수한 뒤 파는 것만 가능하다. 매수 이후 인출했던 금은 품질손상 등을 이유로 금 현물시장에 다시 매도할 수 없게 돼 있다. 인출 없이 계좌상 예치돼 있는 금만 팔 수 있다.

Q. 매매 비용은.

A. 금 실물을 찾을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는데 인출시 증권사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거래수수료는 내년 3월까지 면제되지만 증권사별로 위탁수수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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