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휴사 해킹' 아이러브스쿨 前사장 구속
입력2001-12-07 00:00:00
수정
2001.12.07 00:00:00
국내 최대 규모인 97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업체 사장이 업무 제휴사의 사이트를 해킹할 것을 지시, 상대 회사에 17억원대의 손해를 입혔다가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황교안 부장검사)는 7일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 전 대표이사 김모(34)씨 등 2명이 제휴관계인 온라인 영어학습 사이트 ㈜온코리아닷컴의 데이터 베이스 서버(server) 등을 해킹, 17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회사의 서버관리 운영팀장인 조모씨에게 온코리아 닷컴의 서버를 해킹, 정지시키라고 지시한 혐의다.
또 조씨는 김씨의 지시에 따라 휴가중인 호주 시드니의 모 게임방에서 온코리아가 운영중인 온잉글리시닷컴의 데이터서버, 미디어 서버 등 3대의 서버를 26차례에 걸쳐 해킹, 토익ㆍ토플 등 강의 관련 파일 2,500개를 삭제함으로써 17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자사사이트를 통해 유료회원을 유치하면 이익을 나누기로 한 업무제휴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나지 않자, 제휴사이트의 회원을 자사 사이트에 끌어 들이기 위해 해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