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고객만족도 '亞브랜드론 1위'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미국의 마케팅 조사업체인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10년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CSI)'에서 지난해보다 8점이 상승한 771점을 얻어 23개 브랜드 가운데 9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1위를 기록, 도요타(17위), 혼다(12위), 닛산(18위) 등 일본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기아차도 756점으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13위에 올라 8계단 오른 폭스바겐에 이어 업계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JD파워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구입 후 3년 이내 정비 서비스를 받았던 소유주를 대상으로 ▦차량수리 ▦수리 후 차량 인도 ▦고객 응대 ▦차량 입고 ▦딜러 시설 등 5개 부문 16개 항목을 조사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나타낸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는 제품 품질 만족도와 함께 중요시되는 항목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유 고객의 신차 구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는 현지에 기반을 둔 미국 메이커의 강세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가운데 유럽 및 일본 브랜드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