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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ESM 발행 채권 "살 수 있다"

한국은행이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발행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흥식 신임 한은 외자운용원장은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ESM 채권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SM이 발행하는 채권은 'AAA'라는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자본구조와 유동성 등에서 중앙은행이 투자할 수 있는 적절한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ESM은 기존의 EFSF를 대신하기 위한 영구구제기금으로 지난달 출범했다. 해당 발행채권은 정부가 발행을 보증하고 있어 투자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조치 등도 해당 채권에 대한 투자 위험성을 덜어주고 있다.



ESM채권 매입은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현재 3,235억달러에 외환보유액을 쌓아놓고 있다. 이중 달러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60.5%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자산 운용의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추 원장은 "자산 유형과 통화별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에서의 장기적인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에 공식 팀을 꾸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팀은 중국에서의 채권 투자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중국 주식 투자 담당 매니저도 확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한은은 올 초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으로부터 적격외국인투자자한도(QFII)를 3억달러 부여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채권과 주식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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