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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서울경동양령시축제
입력2001-05-29 00:00:00
수정
2001.05.29 00:00:00
"우수 국산한약재 국여오세요"중국산 한약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우수한약재를 국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경동약령시협회는 다음달 1일ㆍ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약령시장내에서 '제7회 서울경동약령시의 날 대축제'를 열고 ▦한약재 전시회 ▦약썰기 대회 ▦가훈 써주기▦무료진료 및 투약 ▦건강마라톤 대회 등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전통 한약시장으로 지정 받은 이래 7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약령시 축제는 저소득 주민과 실직자 등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의사들이 직접 무료진료를 펼치고 2일에는 3,000여명이 참가하는 건강마라톤대회도 열어 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중국산 한약재가 국내에 다량으로 유입,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협회측은 주민ㆍ국회의원을 비롯해 주한 외국인 대사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초청해 순수 국내 우수 한약재와 중국산 한약재를 직접 비교ㆍ전시할 계획이다.
서울경동약령시는 조선시대때 백성과 병자들에게 치료를 담당했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있던 터로 1960년대부터 교통이 편리한 점을 이용, 전국 각지에서 한약재 상인들이 모여 현재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 7만여평에 약 1,000여개의 한약재 관련 업소들이 밀집해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공급하고 있다.
박상종 서울경동약령시협회 회장은 "시민들에게 우수한 한약재를 값싸게 공급할 뿐더러 올 한국방문의 해, 내년 월드컵을 맞아 외국인들의 관광 필수코스로도 약령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와 함께 한약재 전시관 건립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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